19/1027-1102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 유치원 행사, 국화

2019. 11. 2. 15:25하루하루

1027 일

  아침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음ㅠ

애들은 큰형님댁에 맡기고 장례식장에 감.

3시에 할아버지 얼굴 마지막으로 뵙고 관 닫음.ㅠㅠㅠㅠㅠ

저녁 9시쯤 나옴. 애들 데리고 집에 옴.

 

 

 

1028 월

 등원 후 장례식장.

하원시간때 남편 갔다 큰형님댁에 맡기고 다시 와서 시어른들 오셔서 인사시키고 시어른들은 가셨고 pm8시쯤 애들 데리러 감.

나는 남음.

 

 

 

1029 화

 잔거갔지 않음.

마지막 발인식하고 7시20분에 하늘공원.

화장 전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관 보고 8시 10에 화장~9시 50에 끝.

남편과 애들이 옴.

유골함 받고 마지막 장례절차 치르며 상복 벗음.

어른들은 선산에 가고, 우리는 할머니댁에 감.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이불 버리라고 하셔서 밖에 내놓음.

어른들 오셔서 같이 밥 먹고 집에 와서 잠.

 

 

 

1030 수

  어제 pm4시에 자서 am6시 50분에 일어남;;; 으응?ㅋ

등원 후 바닷가 드라이브 후 마트 갔다 집.

밀린 청소 빨래 설거지 등등 2시간정도 하고 나니 하원 시간.

저녁에 아빠가 가족등본땐거 가져오심. 감, 파, 무 등등 같이 주심.

아빠가 가족등본때시 할아버지 이름 나와있었음. 서류는 거진 준비 끝.

남편 회사에서 3단 화관이랑 비품 3박스온거 보고 아빠랑 삼촌들이 회사상조 잘되있다며ㅎ. 비품 가져온사람 밥 못먹고가서 어쩌냐고 신경쓰셔서 다 노조비 나가는거라 함.

아빠 친구들 상 끝날때까지 자리지켜본거 놀랐음. 나이가 있으셔서 날밤은 못 새었지만 아침대빠람부터 와서 저녁 10시까지 있다가고 그러심.

작은삼촌 계모임 사람들은 장례식장에서 같이 날밤샜음. 대단.

그리고 항상 남는 친척 장손들은 날밤 새고 상끝나고 가심.

연세 많으신 친척들 몇몇은 가셔서 할머니께서 섭섭하다고 하심. 받아먹을꺼 다 받아먹고 가냐며-_-

40년정도 연락안한 친척, 평동살때 동네사람, 가족 손님 등등등 혼자 오신분도 꽤 많아서 진짜 깜놀.

우리가 못 알아봐서 진짜 무안;; 특히 종현이 오빠야 못알아봐가지고 다들 민망해서 웃었다는ㅎㅎ.

아빠 친구 난 많이 키웠던 분도 오셨는데 향을 못 찾으셔서ㅋㅋ 진짜 다들 빵 터지고ㅋㅋ 웃긴데 웃지를 못하고ㅎ 웃겨서 '에이고'도 못했음.

손님들이 거의 나는 알아봄. 어릴때 하도 부모님 따라다녀서 알아보는듯.

난 몰랐는데 신랑이랑 숙모, 아줌마들이 친척 진짜 많다고해서 그때서야 우리친척이 많다는걸 알게됨.

어른들이 계산했는데 3일간 치룬 장례식 비용이 천만원 넘게 나왔다 함.

수육 2관인데도 쪼매넣고 3만원씩 받는!!!

두치랑 수육, 밥, 국, 반찬5, 새우젓, 쌈장, 된장, 포도, 귤 등등 썼는데 시중가격 x3배였음. 진짜 비싸게 쳐받아 먹네. 너무한거같음. 진짜 호구된...

아줌마들은 시간당 만원.. 첫날은 2분쓰고 내가 서빙. 둘째날은 손님이 많아 4분 씀.

버스대여에 운전사겸 마지막 장례절차하는데 50만원이나 쳐 받아먹고.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좋은데 가시는거니깐 걍 가만있어라하셔서 암말 못함.

이 장례식장 날강도들아.

할아버지께서 초상때 써라고 24만원 모아놓으셨다고ㅠ 울컥.

사진도 10년전에 혼자 가셔서 찍어놓으셨다고ㅠ 울컥.

큰삼촌이 3일장 내내 우심.

장 치르고 나니 골골.. 진짜 왜 3일장하고 7일휴가 주는지 알겠음.

 

 

 

 

 

 

1031 목

  남편놈 피곤하다는티 팍팍내면서 틱틱 거림.

참아볼라했는데 시댁에서 농기계 고장나서 바꿔야겠다고 전화온거 듣고 나도 짜증나서 틱틱. 트랙터는 사달라는 뜻인가.. 비싼데..

애들 학교행사 있어서 pm6시까지 북구청 감.

첫타임은 3~6학년 오케스트라하고, pm7:15에 유치부 율동 함.

졸귀. 우리애들이 좀 붙어있었으면 찍기 쉬웠을껀데ㅎ.

잘~보고 집으로 돌아 옴.

남편이 틱틱 거리는게 심해지더니 심지어 애들한테도 선을 넘는거 같아 그만하라고 웃으며 경고 했더니 틱틱 안거림.

남편이 말귀 알아듣고 끝내서 다행.

 

 

 

 

1101 금

  에코팟 작두콩이 쑥쑥 잘 큼. 둘째가 좀 초점 맞춰서 찍어놨으면 좋겠음.

아침에 온 남편이 처가 조부상인데 상조비 잘못나온거같다고해서 일단 가지고 있다가 부모님 드리는걸로 함.

등원 후 도서관~바닷가에서 음료~집.

집안일 좀 하고 낮잠. 골골골.

하원 후 애들 예방접종. 첫째는 무덤덤하게 맞고, 둘째는 눈물콧물ㅋ.

우리는 감기 나으면 맞기로 함.

 

 

 

 

1102 토

 아침먹고 태화강국가정원 국화 보러감. 예뻐~

코드입고 갔으면 더워 쓰러질뻔. 애들 땀 너무 흘려 내복 벗음.

둘째는 뭐가 불만인지 첫째한테 하지마라고 툴툴거려서 한소리 함.

구경 잘~ 하고 집에와서 점심먹고 자는 남편과 아이들.

혼자 딩굴거림. 좋구만ㅋㅋ.

저녁에 시누6가 남편에게 전화. 이유는 시어른꺼 상가집 일부러 갔는데 감사 인사안했다고...

앗! 깜박;; 바로 시댁에 감사인사 전화함.

애들이 대패먹고싶다고 해서 저녁은 급 외식. 대패집 줄이 너무길어 샤브향에 감. 맛나게 먹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