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5-0927 자궁경부암 검사

2023. 9. 25. 20:42하루하루

230925 월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자궁경부암 하러 산부인과 갔다.
1시간 15분 기다렸는데 1분도 안돼서 끝났다.
허무하고 짜증이 났다.
노브랜드에서 짜증비용 쓰고 집에 왔다.



애들 하교 전에 홈플러스에 갔다.
팩에 든 된장찌개용이 있어서 샀다.



첫째가 찰칵.
저녁은 닭 한 마리 칼국수.
칼국수가 총 5인분이었는데 다 먹었다.



노브랜드 초코칩쿠키 먹었다.
맛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먹어본다.
생각보다 매우 작았지만 맛있었다 :9




230926 화

첫째 41kg
둘째 28.1kg
둘째가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또 살이 빠졌다.
걱정돼서 며칠 먹였더니 다행히 살이 쪘다.



둘째가 아침을 40분째 먹으며 천하태평이었다.
밥 먹던 중 방귀 뀌다 팬티에 지렸다고 했다.
팬티는 그냥 버렸다.

화가 났지만 화 안 내고 등교시켰다.
제로사이다 1L 원샷했다.
시원한 거 마시니 속이 좀 풀렸다.




첫째가 레이튼 미스터리 탐정사무소 10권을 빌려왔다.
범인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알 수 있게 됐다.
첫째가 "엄마가 2권 안 읽어 본 거 같아서 빌려왔어~"라고 했다.
감동.



둘째가 학교에서 영어단어 시험 친다며
영어책을 가져왔다.
단어만 따로 적어오면 될 텐데
무겁게 책을 가져왔다.

나: 첫째 너는 단어시험 안쳐?
첫째: 치는데.
나: 근데 너는 왜 책 안 가져왔어???
첫째: ...

감동받았던 거 바사삭.




은둔형 집순이 주부 봤는데 내 이야기인 줄 알았다.
정확히 말하면 나는 집순이 외톨이 주부이다.

남편, 애들 외에 사람과 1분 이상 이야기 나눠본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솔직히 타인과 오래 대화하면 피곤하다.

그리고 누굴 만나면 돈을 많이 써야 하는데
돈 안 버는 나로서는
돈 쓰는 게 눈치 보이고 스트레스다.




요즘 둘째한테 이것저것 가르치고 있다.
계속 반복하니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대신 내 정신건강은 조금씩 안 좋아지고 있다.

1. 설거지(꼼꼼히 못함)
2. 식초 물에 포도 씻기(이물질 50% 그대로 있음)
3. 포트에 물 받아 컵라면 해 먹기(포트뚜껑을 못 염)
4. 스킬 파우치 만들기(이젠 좀 잘 함)
5. 우산 신속하게 접기(버튼만 누르면 접히는데 당황하면 못함)




230927 수

셀프 새치염색을 했다.
혼자 하려니 잘 안 보여서 힘들었다.
염색 잘된 거 같다.



첫째가 찰칵.
나, 둘째 때 밀었더니 힘들어서
저녁은 간단하게 냉메밀, 막국수 먹었다.



애들이 한 달 넘게 기다렸던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하는 날이다.
광고는 30분 이상 했는데
애니는 13분 정도하고 끝났다.
애들이 "엄청 빨리 끝나네~"하며 아쉬워했다.




+
이번주는 주간 일기는 짧다.
목요일부턴 추석 연휴에 시부 생신으로 바쁜데
생리날까지 겹친다.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