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9-0425 허리 아픔, 두달만에 외식, 학습꾸러미 받아옴, 주저리주저리, 산책
0419 일
시댁 간 남편.
심심해서 여러장 찍어 포샵으로 그림자 분신술 해봄ㅎ
나은거 같았던 허리가 오후되니 또 아픔ㅠ
남편은 날씨가 꾸리해서 아무것도 안했다며 멀쩡하게 돌아와선 또 방에서유튜브.
이 10탱놈아.. 아무것도 안했으면 일찍와서 애들 좀 봐주지.
애들이 '아빠는 맨~~날 아빠 방에서 유튜브 본다, 유튜브 중독이다~' 하면서 방문 닫아버림. ㅋ
0420 월
학교종이 접속 20분째 지연.. 드릅게 안들어가짐.
포기하고 쌤한테 문자로 출석을 알림.
너~무 허리아파서 파스붙이고 누워있는다는게 잠들어버림.
애들이 이불덮어주고 안경 벗어둠ㅋ 고맙다ㅋ
부모님이 통 가지러 오심. 먹을꺼도 잔득 주심. 와~ 반찬이다~
고기 먹자해서 부모님 먼저가고, 우리는 준비해서 걸어 감.
2달만에 외식. 룸에서 우리가족만 씀.
소고기를 1kg넘게 먹음. 배부른데 밀면이 들어가네ㅋ.
아빠가 계산 함. 우리가 해야하는데.. 잘 먹었습니다.
아빠는 애들보고 과자 사먹으라고 2만원을 주셨고, 엄마는 몰래 애들 필요한거 사라고 10만원을 주심. 그리고 허리아플때 먹는 약도 사주심. 크흑ㅠ 약 먹고나니 아픈거 없어짐!
입출구에 뽑기가 있어서 애들이 또 외할아버지의 3000원 삥뜯어 반지뽑기 함. 불빛이 들어오는 세상화려한 반지.
인형도 뽑아달래서 했는데 안되서 포기. 아까운 500원.
헤어지고 걸어서 집에 옴. 남편은 배부르다고 밖에 운동하러감.
애들 좀 봐쥐지..... 남편한테 기대를 안해서 실망이 없다.
애들 시다바리하다 허리 심하게 아파져서 9시에 자러 감.
0421 화
9시 국어 10시 수학 방송과 출첵과 학습꾸러미.
호랑이쌤이 유괴범 시간 수업하하면서 인상좋은 아줌마가 칭찬하면서 '엄마친군데~ 이름이 뭐더라? 아~ㅇㅇㅇ~ 맞다~'하니깐
첫째가 '아~ 맞다 쟤가 깜박했네요~' 이럼. 대환장... 유괴당하기 딱 좋네..
애들이 따라 그리고 싶다해서 기름종이 찢어주며 선보였더니 그이후로 기름종이 겁나 찢어 씀.
이런건 한번 보여주면 알아서 겁나 잘하네.
쓰는건 상관없는데 고개 쫌 들고 그리라.
0422 수
뉴스에 '황금연휴로 펜션 예약 꽉참'이런거 보면 저사람들은 이런시기에도 돈 쓸수있구나.. 란 생각에 우울해짐..
남편 말 들어보니 회장이 팔고, 새로운 사장이 돈 없다고 개기고, 이자와 원금 못 갚은 회사는 파산.. 스토리 나오네ㅠㅠㅠ
우울하구만 둘째는 밥을 여전히 1시간씩 먹고, 종이접기를 꾹꾹 안접으니 개떡같이 접히고 이상하다고 징징거림.
이성의 끈 안녕.
잘하라는거 아니잖아! 중간만하라고!!하며 졸라게 잔소리함.
빡친거 가라 앉힐려고 흑당 마시며 멍-때리고 있으니 둘째가 아무일 없다는듯이 웃으며 말 시킴. 항상 느끼지만 넌 참 속도 좋구나.
딩가딩가하고있는데 학교에서 학습꾸러미 배부한다고해서 점심 먹고 감.
학교 스텐드에 쌤들이 있었고 학용품 한가득이랑 학습지받음.
애들이 궁금해해서 스텐드에 앉아서 다 보고 출발할 수 있었음.
0423 목
EBS보고 학습꾸러미 할때였음.
<다른사람이 나의 허락없이 몸을 만지거나, 물건을 가져가거나, 나쁜말을 했을때 해야하는말>을 했는데 첫째는 '싫어! 하지마!'하는데 둘째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하지마'하길래 내가 큰소리로 해야 한다고했더니 울기시작.
하... 나도 진짜 울고 싶다야...
남편회사는 결국 매각처리 되는거 같고 회사는 곧 문닫고 우리는.. 우리는.. ㅠㅠㅠㅠㅠ
요즘 둘째 식사만하면 한시간씩 먹고(울면서), 학습꾸러미랑 공부할때 울고, 뭐 안된다고 울고...
둘째도 기름종이로 대고 그리기 시작함. 못하겠다고 징징 짜더니 잘하네.
0424 금
학습꾸러미에 콩 옮기기 있어 했는데 48 vs 21.. 둘째가 젓가락질을 개떡같이 하니 역시가 역시나..
오후에 바람 덜부는거 같아서 산책 나갔는데 바람이 오질게 불어 크게 도는건 포기하고 꽃밭으로 내려감.
꽃 거의 다졌네.. 애들은 꽃보단 모래놀이에 심취. 풀 뽑아서 묻더니 심은거라고ㅋ
심심해서 HEIP 썼더니 첫째가 '따 따 따따따' 함ㅋ
남편이 퇴근하고 왈 회장이 회사경영 1도 모르는 ㅂㅇㅇ 이란 사람한테 회사 안넘기고 자동차와 상의해서 딴데 넘긴다했다 함. 진짜ㅠ마!스트레스!
0425 토
9시에 마트. 처음으로 공적마스크 사봄. 포장이 간단하네.
마트갔다 집에 짐 정리하고, 남편은 송진가루로 엉망된 차 세차하러가고, 우리는 운동하러 나감.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근냥 집에 갈까..하다 춥지는 않아서 걸음.
가다가 둘째가 쉬 마렵다해서 당황;; 사람없을때 뚝방길 밑으로 살짝내려가 쉬싸게했는데 얘가 양발 신발에다 쌈. ㅠ 축축한체로 걸음.
물 다리 지나 걸어가니 이번엔 첫째가 쉬마렵다고 함. 사람없을때 뚝방길 밑으로 내려가 싸게 함.
진짜.. 1시간 30분 걸림.
걷는내내 애들 커버한다고 사진을 1장도 안찍었네;;
이렇게 열심히 걷고 보상심리로 집에서 폭식..ㅠ
오후에 도서관에 미리 예약해둔 책 대출하러 감. 초등 필독서 빌릴려고 했는데 예약이 엄청 많아서 못 함.
<보노보노24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