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0/1220-1226 온라인수업, 다면체 접기, 크리스마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곰돌이표 2020. 12. 20. 09:03

1220 일
 일어나는 순간 만사 귀찮고 우울 터짐.
오전에 1시간 자고 일어남.
둘째가 짜증내고 칭얼거리자 빡쳐서 나가기 싫다고 울고불고하는 놈 데리고 억지로 밖에 나감.
홈플 가서 장난감 코너 구경하고 장보고 집에 옴.
둘째의 기분이 좋아짐. 인형 옷 스티커 득템 해서 그런가.
갔다 오니 첫째가 12장 다면체 완성함. 대단하다 너.. b
그 후 또 1시간 30분 자고 일어남.


 

 

 

1221 월
 오전은 온라인 수업 일정.
딸기 다먹고 통 버릴랬는데 첫째가 통 씻어달라고 함.
씻어주니 첫째가 배란다로 가서 거실로 흙을 퍼오고, 둘째가 물 붓고, 인형 두고 둘이 뭔가 함.
사진엔 안나오지만 바닥은 흙 흙 흙.
이날 애들은 거실에서 흙장난하면 치울 때 개고생 한다는 걸 알게 됨.


 

 

 

1222 화
 온라인수업때 둘째가 생각이나 느낀 점 틀리고, 어렵자 소리 지르며 짜증냄.
인내심 안녕. 혼냄.
이놈이 눈 치켜뜨며 소리지르길래 더 혼냄.
막 울더니 급 뚝그침. 당황;;;
꽁- 해져 있을줄 알았는데 금방 '엄마~엄마~'함.
작은삼촌께서 아파트에 코로나 확진자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주심ㅠㅠㅠ


 

 

 

1223 수
 오전은 온라인수업 일정.
오후는 받아쓰기, 국, 수, 구구단, 영어 알파벳 쓰기(가끔) 가르침.
이젠 받아쓰기 빼고, 일단 영어 알파벳 쓰기를 시켜야겠음.
오전, 오후 공부시킬려니 스트레스 받음.
공부 가르치면 속에서 천불이 나는데 화를 참아야 함.
첫째는 잘하는데 1~2문제만 틀려도 움.
둘째는 뭐든 잘 틀림. 특히 문장에 글쓴이의 심정이나 경험을 고르시오 같은 건 이해를 잘 못함. 두야...
그래도 신기한 게 둘째는 스스로 시간 되면 책 꺼내서 공부함.
이유는 공부해야 프리큐어 볼 수 있고 용돈 100원 받으니깐.
첫째는 색종이 있는 둘째 꼬셔서 다면체 기본 접기 90장 만듦.
잘하다가 조립 못 하겠다고 징징대서 내가 함.
90장 다면체는 어려움. 모양이 이상해짐. 하다 보니 6시간 훌쩍 지남;;;


 

 

 

1224 목
 종례시간에 쌤이 '공부한 거, 만든 거 화면에 들어보세요'를 해서 오전에 온라인 수업+만들기를 해놔야 함.
종례 후 책 반납하러 학교 감. 잠시지만 친구 만나서 반가웠다는 애들.
집에 돌아와 남편은 출근하고 나는 홈트 하는데 둘째가 조용해서 뭐하나 보니 산타에게 선물 목록 써놓음ㅋ
크리스마스이브지만 먹고 싶은 거 없고, 할거 없고, 갈 때 없고, 약속 없고 심심해서 30장 장식 1,2,4 만듦.


 

 

 

1225 금
 일어나서 애들과 같이 산타 양말에 갔는데 첫째 선물이 안보임.
둘째의 선물은 내가 미리 둬고, 첫째껀 남편이 차에 숨겨놓은 거 가져다도기로 되어 있었음.
첫째는 무표정으로 말을 안 함.
급 남편 깨워서 어디 뒀냐고 물었더니 장롱 안에 뒀다고...
몰래 현관에 두고 '첫째야~ 니 선물 현관 앞에 있네~ 산타할아버지가 깜박하고 여기 두고 갔나 봐~'라며 발연기를 했고 그제야 첫째 얼굴이 핌. 휴~
첫째는 꾸미기 한다고, 둘째는 얌얌펫 가지고 놈.
점심 먹고 국도 타고 2시간 만에 구룡포. 차가 밀리네...
달리고 달려 호미곶 도착. 바람이 적당히 불었고 길이 통제되어 있었음. 24일부터였구나...
편의점에서 따뜻한 주스 사고 다시 차로 감.
포장마차 길 쪽으론 처음 갔는데 고양이들이 많았음.
가는 길에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감. 나들이객이 많네.
바람 한 번씩 많이 불었지만 춥지 않고 걸을만해서 돌아다님.
집에 갈 때 고속도로로 감.
애들이 차에서 잠자서 영화 명탐정 피카추- 나 혼자 산다 본방까지 보고 잠.


 

 

 

1226 토
 점심 먹고 도서관 갔다가 ㄹㄷ마트 가서 장보고 집에 옴.
30장 장식 만듦.
만든다고 잡생각 안 나고 시간 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