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23/0612-0617 셀프 새치 염색, 학부모 공개 수업

곰돌이표 2023. 6. 11. 18:05

230612 월

등교시키고
집안일, 아점, 유튜브 보며 코바늘, 홈트.
하교 시간 돼서 애들 데리러 갔다.

집에 가는데 소나기 왔다.
후훗.
이럴 때를 대비해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



첫째가 빌려온 책 <우다다 꽁냥파크>
애들 공부할 때 읽었다.
내용이 귀여웠다ㅎ


저녁 먹고 남편과 마트, 다이소 갔다 왔다.
포켓몬빵 끼워 팔기 안 하길래 사 왔다.
포켓몬 띠부씰은 샤미드, 니로우




230613 화

오늘도 똑같은 평일루틴이었다.
귀찮지만 홈트를 했고
달달한 간식 사 먹고 싶은 걸 참았다.




230614 수

첫째가 아침저녁으로
매실청 잘 되고 있는지 본다.
직접 담가서 그런지 애정이 장난 아니다.


셀프 새치 염색을 했다.
30분 후... 흰머리가 감춰졌다.
두피도 염색됐다.
머리밑이 덜 휑해 보였다.
이래서 흑채를 뿌리는구나.


오전부터 더웠다.
마리모도 더울 거 같아서 물 갈아줬다.
떠오르는 장면 보고 싶은데
항상 몰래 떠있다.


애들 하교 후 집.
둘 다 용수철을 가져왔다.
둘째는 첫째처럼 저렇게 위에 잡아야 하는데
자꾸 기둥 잡아서 용수철이 계속 빠졌다.
끈을 구멍에 넣는데 3분 넘게 걸렸다.
으휴.


저녁은 주꾸미 볶음.
첫째는 맵다고 중간중간 물, 요구르트 마셨고
둘째도 맵다며 물 말아먹었다.




230615 목

코바늘 블링킷 완성.
좀 길게 만들었더니 길이가 160cm.


첫째의 여름옷 사주려고 온라인쇼핑 하다가
옷은 4900원짜리 사고
음식을 10만 원어치 썼다.
할인, 세일, 할인쿠폰 못 참지~


사진 속 하늘은 예쁜데
현실은 소나기가 엄청 내려서 옷, 신발 다 젖었다.
비가 3일째 하교시간에 내리기 시작해서
집에 도착하면 그친다.
왠지 약 올라.




230616 금

몸에 있는 털을 정리하고 액세서리도 하고
간만에 화장하고 단정한 옷 꺼내 입었다.
준비해서 공개수업 걸어서 갔다.


둘째네 10:40 am 2교시 먼저 갔다.
체육수업이 궁금했다.
둘째가 "오늘도 공 못 만져 봤어"해서.

공 던지기 잠시 하고 남녀 나눠서 농구 시합했다.
키 제일 큰 여자애가 친구들을 지시하며
친한 친구인듯한 4명한테만 공을 패스했다.
둘째를 보고도 공을 안 줬다.

쉬는 타임에 보니 그 4명만 뭉쳐 다니고
나머지 2명은 끼려고 쫓아다녔다.
둘째는 그냥 자리에 앉아 있었다.

둘째는 공 한번 못 만져보고 끝이 났다.
ㅠㅠㅠ



40분 수업 끝나고 첫째네 반에 갔다.
친구들이랑 카드 놀이하고 있었다.
날 보자 다가왔고 쉴 새 없이 말했다.

둘째는 뭐 하고 있나 싶어 봤는데
혼자 교실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교실에 애들 4명밖에 없다.



첫째가 2~3교시 사이 쉬는 시간이 20분이라며
둘째 만나서 도서관 간다고 했다.
둘은 도서관으로 갔고 나도 따라가 봤다.

아담하고 깨끗한 도서관이었다.
도우미께서 "들어오셔도 돼요~저는 ㄷㅎ,ㄷㅇ이 쌍둥이 엄마예요~"하셨다.
아! 애들이 말하던 그분이구나.



첫째반 10:40 am 3교시 수학시간.
설문조사 한 걸로 그래프 한다고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번 설문지에
'아이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할 때
'현금'이라고 안 할걸...
다른 부모들은 편지, 칭찬 이런 거였다.



수업 끝나니 11:30 am 이였다.
참관수업지 적어 내고
애들한테 간다고 인사하고 집으로 갔다.



+
내내 서있느라 다리 아팠다.

첫째네 반은 분위기 좋았다.
반 친구들끼리 이야기하고 농담도하고
보드게임하며 놀고 있었다.

둘째네 반은 친구끼리 안 친한 게 보였다.
애들끼리 하는 특유의 시잘때기없는 농담을 안 했다.
복도엔 둘째반의 키 큰 여자애 주도하에 4명이 뭉쳐 다녔다.
나중에 둘째한테 물어보니
평소에도 쉬는 시간에 반친구들이 없다고 했다.
하... 저래서 혼자 다닌다고 한 거였구나...
둘째가 학교 가기 싫다고 안 하는 게 정말 다행이다ㅠ
애가 이런 쪽으로 크게 신경 안 쓰는 거 같다.
그나저나 진짜 속상하다ㅠ
잘해줘야지ㅠ



4:00 pm에 너무 피곤해서 잠시 누웠다.
애들이 "엄마~ 일어나~"해서 눈 떴는데
1시간 지나있었다. 머쓱;;;
퇴근한 남편이 저녁으로 냉라면 만들고 있었다.

저녁 먹고 남편과 편의점, 아이스크림가게 갔다 왔다.
남편에게 둘째반 이야기해 줬더니 썩었다고 했다.
집에 와서 나는 엔초, 애들은 포켓몬빵 먹었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