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7-0809 먹고 노는 여름방학
230807 월

둘째가 그린 풋코.
둘째는 내 옆에서 책 읽기, 물놀이하며 놀았다.
첫째는 오전 내내 방에서 뭘 하는지 안 나왔다.

점심은 로제소스 계란밥.
둘째가 찍은 사진 중 그나마 나은 사진.

오후 1:30부터는 애들이 문제집 푸는데
(), {}, ×÷+- 하는 중이다.
첫째가 순서를 많이 헷갈려했다.
세 번째 빠꾸 당할 땐 울었다.
둘째도 틀리긴 하는데
두 번째엔 거의 정답이었다.
둘째가 자꾸 ㅁ 답 찾기를 자꾸 틀려서
그것만 몇 문제 더 내줬다.

오늘 무지출에 성공했다.
휴가비가 오버 나서 절약해야 한다.
10년 동안 물가가 엄청 올랐는데 휴가비는 똑같다니...
230808 화

점심은 감자양파된장국.
애들한테 밥을 많이 줬는데 다 먹었다.
배가 안 차는지 바나나도 먹었다.
요즘 애들 먹는 거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저녁 먹고 도서관, 마트에 갔다 왔다.
보기 힘든 감자떡이 있길래 사 왔다.
나는 감자떡, 남편은 가래떡, 애들은 꿀떡.
각자 먹고 싶은 거 먹었다.

애들이 하루에 3번 유튜브 보며 과자 먹는다.
둘째는 적당히 보고 유튜브 끄는데
첫째는 계속 먹고 계속 본다.
230809 수

둘째는 오전 내내
어제 못 끝낸 수학문제를 풀었다.
7문제 푸는데 2시간 20분이 걸렸다.
화는 안 냈는데 잔소리를 좀 했다.
방에서 훌쩍 이 둘째를 보니 많이 미안해졌다.
둘째 수학 가르칠 때
첫째가 자꾸 근처를 왔다 갔다 했다.
마!

점심은 라면.
우울해하는 둘째를 위해 끓였다.
기분이 나아진 둘째 왈
"나는 우울하면 화장실에서 펑펑 울까 생각해~
아직 우울한 게 완전히 가시진 않았어~"

오후에 하는 문제집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반복 학습의 효과인가...
문제가 어려워서 가르치는 것도 힘들었다.
힘드니깐 자꾸 군것질에 손이 갔다.
아이스크림, 라면 1/2, 팝콘 n개, 맛동산 n개
씨네마 팝콘 카라멜맛은 다른 데보다
카라멜팝콘이 많이 들어있어서 요즘 자주 사 먹는다.

저녁에 둘이 키 대봤다.
키 차이가 점점 심해지네.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 많이 불고
하루종일 비는 오락가락했다.
내일이 겁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