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과 추위
# 똥에 관한 이야기
-사거리신호 바뀌자마자 배가 아파왔다. 집에 돌아가서 싸고 버스타고 갈까.. 하다 참고 통근버스 탔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버스 늦게 도착했다. 전에 학교갈때 배 아픈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때 생각하면.. 어휴...
배가 안아프길래 넘겼는데 옷갈아 입을때 신호가 왔다. 후드랑 잠바 안 걸치고, T-셔츠만 입은체 급 화장실로 달려갔다.
2층 여자화장실이 비어있어 편안하게 똥 쌌다. 2층 사람들이 모두 퇴근하길 간절히 바랐었는데. 다행이다. 그나저나 2층 화장실 깨끗했다.
-밥 먹기 15분 전 방귀가 매려웠다. 낄려고 했는데 참았다. 배도 아파서. 통증이 그쳤길래 근냥 밥 먹었다.
일하다 배 아플까봐 2층가서 방귀겼다. 역시.. 설사를 동반했다.
# 추위에 관한 이야기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10시 전후: 맑고 청명한 추위였다. 눈의 여왕이 생각났다. 갑자기 추위가 좋아졌다.
-크리스마스 00:00 정각: 사람들이 추워서 일 못하겠다고 난리다. 특히 '바람이 너무 차다'에 중점을 두었다. 야간이라 더 추운것일까?
-크리스마스 오전 1시 이후: 다른 수식어 필요 없이 춥다!!! 발가락 떨어져 나가겠네!! 두껍게 7겹이나 입었는데도 춥다.
-크리스마스 오전 3시 이후: 그래도 춥다고 맘 먹어서 그런지 견딜만 했다. 몇개월전 새벽엔 무방비 상태에 추위가 찾아와 추워 짜증났었는데...
-크리스마스 오전 5시 이후: 겨울이 춥다지만 이건아니다. 책 읽는다고 난로에 딱 붙어 있어야 난로 옆의 살 만 후끈하다는 느낌 왜 나머지 부분은 너무 춥다.
-크리스마스 새벽 6시 이후: ↑표 비닐 버린다고 밖에 갔다. 산아저씨 일하는데 갔는데, 거긴 시베리아 벌판이였다. 내가 일하는 곳은 천국이였다.
-크리스마스 오후 2시 전후: 새벽에 얼마나 추웠나 봤더니 -8.5˚였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