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3-0829 : 박상진호수공원, 개학, 긴급출동, 잘가 패랑아, 수목금 온라인수업, 종이접기,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2020. 8. 31. 15:10하루하루

 

0823 일
 어제 둘째 얼굴에 멍든 거 오늘 보니 많이 가라앉음. 첫째 이쉐이...
사람 접촉 안 하려고 9시에 하나로마트 감. 사람이 있어서 놀램.
점심 먹고 나감.
양남 국수에 우리만 후딱 들어가 국수 사서 나옴.
박상진 호수공원에 감. 여름이라 사람이 거의 없음.
호숫가라 바람이 불어 여름이지만 시원했음.
우물 안에 글자 있다길래 봄. 남편은 합격이 보였다했고, 나는 부자가 보였음.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걸리는구나.


 

 

 

0824 월
 개학. 하... 내가..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
갑자기 시계가 뚝 떨어짐. 시간은 잘 가는데 밑이 찌그러짐. 불길한 예감은 적중.
하교 후 얘들 태우고 집에 가려는데 시동 안 켜짐.
초보자는 개 당황.
일단... 무서우니깐 얘들한테 내리라 함.
남편한테 전화하니 긴급출동 불러라 함. 아.. 맞네..
이래저래 기다려 기사님이 오셨고 두 번째에 시동 걸림. 잉??
기사님이 아마 점화플러그 문제 같다고 하시고 가도 된다 함.
우여곡절 끝에 45분 만에 집에 도착.
생전 처음으로 긴급출동 불러봤네.
그리고 남편이 폐차차량 와 있다길래 내려가니 와있었음.
내려가서 기다리니 예상시간보다 늦게 남편 도착.
16시 17분, 우리 패랑이 감ㅠㅠㅠㅠㅠ흐엉ㅠㅠㅠㅠㅠ
슬프고 힘들 때 함께 고생했던 차...
고리에 끌려가는 거 보는데 안습ㅠ
그동안 진짜 고마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825 화
학교 가야 되는구먼 20분째 딩굴딩굴거리는 둘째.
잔소리 사자후...
등교시키고, 청소 후 유튜브 보며 뒹굴 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차에 필요하다면서 뭘 자꾸 사야 된다고 카톡 옴.
그리고 패랑이.. 35만 원 들어오고, 폐차처리됐다고ㅠㅠㅠ
e학습터 생각하다 불현듯 앗! 하고 T지킴이 학교 안내장 역주행했더니, 둘째도 아이디 있었어... 헐... 이때까지 접속 안 한 건... 괜찮은 건가;;


 

 

 

 

0826 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라 수목금은 온라인 수업.
자가진단~ 학교종이 열람~ 8:45 쯤에 온라인 수업~ 교재수업 남은 거 하면서 모르는 거 가르쳐 줌~ 받아쓰기, 국, 수~ 유튜브 3개 보여줌~ 점심.
난 할 수 있는 요리가 몇 개 없고, 요리해줘도 얘들이 2끼 같은 반찬 안 먹음. 까탈스러운 것들...
그래서 걍 당근 밥, 잡곡밥, 옥수수밥 등등 야채를 썰어 밥에 때려 넣고 취사함.
난 편하고, 얘들도 반찬이 아니고 밥이니깐 연속으로 잘 먹음.
파업 때문에 pm12시에 집에 온 남편. 다행히 딴 반찬 없이 계란말이 먹겠다 함. 예~~~
얘들 TV 보여주고, 동사무소 같이 갔다가 마트 갔다가 집.


 

 

 

0827 목
 밤에 태풍 바비가 우리 지역은 무사히 지나감.
오전은 같은 패턴. 휘리릭 뿅~
첫째는 색종이 접기 난이도 ★★★ 혼자서 잘함.
근데 둘째는... 안된다고 또 징징. 악!!!!!!
이래서 안 되겠다 싶어 난이도 ☆부터 가르침.
7개 하고 지쳐 그만하기로 함. 쉬우니 재밌어함.
제발 모서리 맞추고, 접은 부분 쭉쭉 밀어라 이놈아.


 

 

 

0828 금
 온라인 수업에 마라카스 만들기 있어서 함.
얘들이 흔들 때마다 내 귀... 고문인가... 소음 스트레스..
더는 못 참아서 얘들에게 '소리가 너무 커서 엄마 스트레스받는다'라고 했더니 '안 가지고 놀게요' 하며 마라카스 안에 거 같이 다 뺌.
소음 스트레스=식욕폭발. 얘들이랑 라면사리 같이 먹음.
가만히 있으면 자꾸 먹고 싶어 져서 베개 솜 탐. 폭신폭신~


 

 

 

0829 토
 오전은 마트.
점심 먹고,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갔는데 아직도 공사...
반대편에 감. 사람이 별로 없음. 돌면서 구경.
나무 이름 보고, 열매도 보고, 매미 껍질에 얘들 기겁하고, 덜 익은 도토리 줍고, 사진 찍음.
양달은 뜨겁고, 그늘은 시원. 그늘 쪽으로 다님.
잘 놀고 차 타는 순간 허리 삐끗ㅠ. 아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