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30-1103 독감예방접종, 둘째감기, 도리마을, 고구마칩

2023. 10. 30. 19:09하루하루

231030 월

남편이 애들 등교시키고 정비소에 갔다왔다.
남편 왈 "타이어 위치 바꾸는 것도 돈 받더라!"
헐.



남편이 독감예방접종 하러 가자고 했다.
가자할 땐 안 가더니 왜 하필 오늘인지.
이 영감탱이, 달거리 해서 아프구만.

남편 회사 지정병원에서 맞아야 무료라
시티병원에 가서 독감예방주사 맞았다.
다행히 이번엔 하나도 안 아팠다.



하교한 애들 데리고 병원에 갔다.
진료 10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

의사쌤이 둘째를 진찰하시고
기침 콧물 코막힘 약으로 바꾸셨고
항생제 일주일 하자고 하셨다.

집에 가다가 둘째 약 먹이려고
체육관 쪽으로 갔는데 벤치가 안보였다.
요즘 길에 있는 밴치들이 없어진다.ㅠ
다른 곳에 앉아 둘째 약 먹였다.



저녁은 채소 계란후라이 로제소스 밤밥.
며칠 전까지만 해도 쌈채소 1kg에 11,000원 했는데
지금은 13,000원 한다.
진짜 월급 빼고 다 올랐다.




231031 화

아침밥 양을 더 줄여서 줬는데도
오늘도 둘째는 아침을 40분 동안 먹었다.
입안에 음식 가득 넣지 말고
음식 물고 있지 말라고 화내고 혼냈다.

혼내고 바로 후회했다.
아프고 느린 아이인데...

첫째가 급식시간에 둘째반 애들은 다 먹고 갔는데
둘째 혼자 앉아서 먹고 있었다는 말을 들은 후
빨리 고쳐야겠다는 조바심이 들었었다.




보고 있었던 남편이 바닷가에
커피 마시러 가자 해서 그러자 고했다.

시간이 애매해서 바로 수리센터에 갔다.
드디어 내비게이션 고친다.
사장님이 보통은 1시간 정도면 끝내는데
xx차는 처음이라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후기: 1시간 30분 후 수리완료 전화가 왔다.
차 가지고 돌아온 남편왈
교체는 잘 되었고 설정해 놓은 건 그대로라고 했다.
아직 무상수리 기간이라 무료로 수리했다.




차 맡기고 노브랜드 가서 요구르트 등등
사서 집에 도착했다.
둘째가 항생제를 오래 먹어서 그런지
어제부터 설사를 했다.
요구르트가 효과 있었으면 좋겠다.

후기: 둘째가 설사가 멎었다고 했다.




애들이 문제집을 빨리 풀어서 저녁식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둘째에게 방울토마토를 베란다로 옮겨서 물 주고
다시 거실에 옮기기를 시켰다.

빨래 널기 같이하고
바지에 고무 넣는 거 보여준 후 해보라고 했다.

둘째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했다.
아마 내가 용돈을 줘서 그런 거 같다.




그 와중에 꼼짝을 안하는 첫째.
저자리에서 책 읽거나 폰을 보거나 먹었다.
최근 과자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뾰루지가 많이 생겼다.



저녁은 야채 냉동떡갈비 카레 밥.
떡갈비를 조금 태워서 잘라내고 줬다.



유튜브를 보며 느린 아이에 대해 공부했다.
기다려줘야 하는데 쉽지 않네.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수요일 am1시가 되었다.




231101 수

애들 등교시키고 도리마을에 갔다.
이 양반아, 어디가면 간다고 미리 말 좀 해줘.
다른 사람들은 꾸미고 왔는데
나는 추리링에 쌩얼이였다.




저번에 왔을 때보다 훨씬 노랬다.



구경하고 차에 탔다.
이동해서 마트 들렸다 집에 도착했다.



애들은 문제집 풀고 있는 중.
잠을 못잤더니 잠이 쏟아졌다.
안자려고 낙서 끄적끄적.



저녁은 오뎅 김치 국수
남길줄 알았는데 다 먹었다.




231102 목

남편이 태워줘서 애들이 4일 연속
차 타고 등교했다.
나온 김에 바닷가 드라이브했다.



하교한 애들 데리고 병원에 갔다.
의사쌤이 둘째가 아직 코감기 있지만
독감예방주사 맞아도 괜찮다고 하셨다.
둘째는 맞기 전부터 울었다.
독감예방주사 드디어 맞았다.
보건소 문자야 그만 와.



둘째의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꽃이 필 거 같다.
슬프게도 첫째껀 소식이 없다.
둘째는 토요일마다 직접 물에 담가주고
매일 한 번씩 보며 관심을 줘서 그런 걸까?
첫째가 부러운지 자꾸 이오난사를 만졌다.
하지 마라.



저녁은 계란 짜장라면.
첫째는 계란후라이 해줄 때마다
노른자가 완숙 아니라며 투덜댄다.
하하하^^
조만간 계란후라이 굽기 가르쳐야겠다.




231103 금

자고 일어나니 틸란드시아 이오난사에
암술 수술이 나와있었다.
둘째가 수정을 시켜줘야 한다고 내내 말했다.
안 해줘도 될 거 같은데.



아침을 45분째 먹은 둘째.
혼내고 또 후회.
둘째가 늦자 첫째는 먼저 학교에 갔다.



둘째가 담임쌤 한데 체험학습 환불을 말했는지
통장에 돈이 들어왔다.

아침에 혼낸 거 미안하고
잊지 않고 쌤에게 말한 게 기특해서
하교한 애들 데리고 과자가게 갔다.

애들이 2개면 됐다고 했다.
물욕, 식욕 없는 애들.



저녁은 야채 삼겹살 로제소스 밥.

먹는 스타일이 한결같은 애들.
첫째는 덮밥식을 좋아하고
둘째는 비벼 먹는 걸 좋아한다.




남편이 만들어놓은 고구마칩.
TV 보며 먹다가 정신 차리니 30분이 지나있었다.
헐... 이젠 아예 입에 안 대야지.
한번 먹으면 멈출 수 없다.




(tmi)

순간의 화를 못 참고 둘째에게 화냈다.
미안하다.

그리고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오후12시 넘어가면 눈이 게슴츠레 해지고
밤에 머리만 닿으면 잠든다.

우울한 한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