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8. 20:23ㆍ하루하루
231018 수

결혼기념일이다.
남편이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길래 없다고 했다.
제빵으로 유명한 xx카페에 가자고 하길래
그냥 그 돈으로 편의점 빵을 사달라고 했다.
내 입맛은 저렴한 편이라 편의점 빵도 맛있고
가격이 안 비싸다.
편의점 가서 빵, 커피 사고
이동해서 토마호크 사고
이동해서 주유하고
이동해서 홈플러스에서 후라이팬, 밥그릇 사고
이동해서 은행에서 현금 뽑고
집에 왔다.

남편이 토마호크를 구워줬다.
부드러워서 나약한 내 이빨에도 잘 씹히고 끊겼다.

남편이 만든 비빔국수도 맛있었다.
명이나물을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남편은 콩잎이 더 맛있다며 명이나물을 안 먹었다.
나이스~

후식으로 말차약과.
꾸덕한 게 맛있었다.

또 먹는 후식은 말차생크림빵.
아직까지 내 입맛 빵 1위다.

방토가 너무 안 익어서 거실로 옮겼다.
하교 한 애들이 보더니 자꾸 만졌다.
곧 죽을 듯.

애들 저녁은 나물 냉동떡갈비 짜장 밥.
나물을 그냥 주면 깨작거릴 거 같아서 짜장도 줬다.
밥 먹기 전 첫째가 또 벨소리 죽여놓은 걸 알게 됐다.
또 폰 설정을 이상하게 바꿔놓았다.
긴급상황일 때 어쩌려고 그러냐며 엄청 혼냈다.
첫째가 나한테 혼나던 중
첫째 폰으로 친정아빠의 번호가 떴다.
친정아빠의 안부전화였다.
소리가 커서 통화내용이 다 들렸다.
15분 후 둘째한테도 친정아빠가 안부전화를 하셨다.
짧았지만 만족한 둘째의 표정을 봤다.
내심 기다렸던 건가?

애들이 pm7시에 하는 캐치티니핑 볼 거라며
일찌감치 샤워를 했다.
애들이 스스로 씻다니... 대단한 티니핑들.
30분 정도 재방 후 10분 본방송하고 끝이 났다.
애들이 짧다며 아주 많이 아쉬워했다.
짧긴 짧다.
231019 목

둘째가 아침 다 먹는데 45분 걸렸다.
등교 준비를 늦게 해서
또 남편이 학교 근처까지 차 태워줬다.
이놈들.
그나저나 자세 안 고치는 둘째.
양반다리 하지 마. 다리 꼬지 마.

나간 김에 바닷가가 드라이브했다.
라디오 들으며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해달라고 해서 손해 보며 해줬더니 다음에 또 그러더라. 싫다고 했더니 뒤에서 욕하더라"
"이용해 먹다가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욕하는 사람이 있어요. 싫은 건 싫다고 해야 해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집에서 영화 '콜 오브 와일드' 봤다.
재밌었다.

저녁은 깻잎 콩나물 돼지고기 라면.
라면에 주니 역시 잘 먹었다.
231020 금

갑자기 추워지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됐다.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고구마를 손질해서
고구마 스틱을 만들었다.
'15개만 먹어야지, 50개까지만, 딱 77개만 먹는다, 100개에서 진짜 멈춘다' 하다가 200개 먹었다.

애들 저녁은 고기 로제소스 밤밥.
야채가 없어서 사과, 귤 줬다.
나는 저녁 안 먹었다.

고구마 스틱 너무 먹어서
만보 채우고, 맨몸운동 4세트 5회 했다.
내일 살이 쪄있지만 안았으면.

첫째가 고구마스틱 먹고 그냥 내뺐다.
다 먹은 그릇 부엌에 갖다 놓는 것도 힘드냐.
벌로 바닥 닦기를 시켰다.
'하루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030-1103 독감예방접종, 둘째감기, 도리마을, 고구마칩 (0) | 2023.10.30 |
---|---|
231025-1027 첫째는 현장체험학습가고 둘째는 병결 (0) | 2023.10.25 |
231015-1017 장날, 경주 해바라기, 경주 도리마을 (0) | 2023.10.15 |
231010-1013 줄눈 칠하기, 쿠키 (0) | 2023.10.10 |
231003-1006 밤, 경주 꽃 (0) | 202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