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3. 20:50ㆍ하루하루
250611 수

애들 등교시키고, 식자재 마트에 갔다.
1주년 행사로 계란 1판에 4990원 했다.
요즘 계란 한 판에 7천 원 한다.
비싸다.

점점 정글이 되어가는 길.
하교시간 온도가 29도.
첫째는 덥지도 않은지 말 많이 했다.
오늘 애들이 했던 말을 간추려 봤다.
- 단소 불기 첫째는 성공하고 둘째는 안 불어짐
- 비빔밥 나왔는데 야채 양이 집에서 먹는 거보다
적었다, 우리집 야채 왜이리 많이 먹어?
- 멜론은 딱딱했음.
- 참새가 떨어진 오디 먹고 가지 물고 가네?
- 공사해서 꿩이 쉬는 최애 나무가 사라졌음.
- 오늘 수학 비율 공부했음
- 더워서 걸어 다니는 사람 우리밖에 없음.

소파매트 가운데가 많이 해졌다.
안 쓰는 라텍스 냉감 패드가 생각났다.
2시간 동안 바느질 했다.
가로가 살짝 짧지만 흐린 눈으로 살지 뭐~

초코칩스콘 / 시금치바질베이글
다이어트한다면서 빵 먹는 나.
두 개 다 맛있었다ㅎ.

3일 연속 불고기라 애들이 지겨울까 봐
투움바 라면이랑 줬다.
애들이 잘 먹었다.

자동차 용품이 도착했다.
아까 내가 빵 살 때 남편이
"빵 2개 샀는데 7500원이나 나왔다!"
하며 짜증 냈었다.
24,550원을 차에 뿌리는 건 돈 안 아깝냐?
250612 목

애들 등교시키고, 텃밭에 갔다.
꾸리꾸리한 냄새가 났다.
남편이 밤꽃 냄새라며 "저기" 했다.
오~ 밤꽃 처음 본다.

아이스크림 24,900원어치 샀다.
애들이 싸울까 봐 종류별로 2개씩 샀다.
행복ㅎ 어른이 된 거 이럴 땐 좋아~

둘째는 하교 후
간식, 영어공부, 홈트, 리코더연습
후 폰 보며 휴식을 취하는 중.
첫째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싶은데
첫째는 여전히 식사나 간식 먹을 때,
유튜브 볼 때, 만든 거 자랑할 때
빼곤 방에서 안 나온다.
250613 금

3번째 호박꽃이 폈다.
집에서 키워 그런지
꽃이 손바닥 만하다.
이것도 10시 넘으니 졌다.
원래 꽃이 빨리지나??

아침부터 첫째에게 잔소리했다.
입은 옷은 옷걸이 맨 뒤에
걸으라고 해도 자꾸 앞에 걸었다.
똑같은 옷만 계속 입고 학교 갔네...
방에 꾸리 한 냄새가
니 옷 땀냄새였구나.

애들 등교시키고 가던 중
남편이 "78,000킬로다!" 했다.
급히 찍었더니 사진이 흔들렸다.

하굣길에 애들이 했던 말 중
기억나는 거 간추려 썼다.
- 또띠아 만들기를 했음.
- 애들 둘 다 소스 느끼할 거 같아서 무슨 소스만 뿌림.
- 선생님이 사진 찍어주심.
- 둘째가 반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또띠아 다 먹음.
- 둘째가 어디 부딪쳐서 다리가 살짝 끌힘.
- 저번에 주식 배웠고 h자동차에 투자해서
50만 원이 됐음.
- 살구쨈빵이 손바닥 만했음.
- 비 오는 날은 달팽이 안 밟게 조심해서 걸어야 함.
- 찍박구리가 위에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음.
담임쌤이 사진 찍으면 올려주신다.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녁은 밥, 콩나물국, 생선.
생선 자주 먹는 게 좋은 건 아는데
굽고, 뒷정리하기가 힘들어서
손이 안 간다.
( !!! )
벌써 일 년의 반이 지났다.
4, 5, 6월은 주절주절 많이 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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